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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우리 영화

여교사(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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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날카롭고 현실적인 학교 비정규직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이야기는 출발한다.

 

특히 사립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들이 기다리는 순번이라는 희망 고문과 그것을 이용하는 정규직의 횡포, 거기에서 벌어지는 감정의 골과 갈등.

 

그리하여 부조리한 현실에 놓인 여성의 치밀한 고뇌, 감정 연기를 기대하였으나...

 

남고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제목으로 여성 상품화에 대한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비합리적 사회 문제에 대해 화두에 언급했을 뿐,

 

진지한 고민은 커녕 남고생의 수준에서 성적 판타지로 욕구 충족 후 그것은 여성의 비합리적 감정에 기인한 것인 듯 서둘러 마무리하였다.

 

사랑에 실패한 여성이 느닷없이 보인 남성성에 대한 집착도 연결고리가 약하고, 권력자를 연적으로 만드는 방식은 비합리적 현실보다 더 비합리적이다.

 

태연히 교무실에서 샌드위치를 먹는 것은 식욕과 출세욕의 압축적 장치인 듯 하나, 섬세하게 마련한 여러 장치들이 섬세하지 못한 플롯으로 무색해졌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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